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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의약품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약품대사에는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토크롬 P450이라는 효소군이 있습니다. 

시토크롬 P450 (Cytochrome P450, P450, CYP)hemeprosthetic group으로 가지고 있는 superfamily 효소군으로 대부분의 약물이나 환경 물질들 등 다양한 외인성 물질 또는 스테로이드나 지질 등 내인성 물질에 대해 산화적 대사 작용을 수행하는 생명체에 필수적인 촉매효소입니다. 시토크롬 P450 효소들은 heme에 포함되어 있는 철 이온이 환원상태에서 일산화탄소(CO)와 결합 시 450 nm의 특이적인 Soret 흡광 스펙트럼을 보임으로써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이 효소는 일차적으로 스테로이드 합성 및 해독 반응에 관여합니다.  또 다른 특징은 CYP효소는 인종과 개인마다 유전적으로 대사활성이 다릅니다.

참고로 prosthetic group은 보결기 라는 의미로 타이트한 공유결합 형태를 취하는 보조인자 또는 보조효소를 지칭합니다. 그 예가 헴 (heme) 입니다. 헴은 공유 결합에 의해 효소와 타이트하게 결합합니다. 

사이토크롬의 분자구조

 

 

cytochrompe효소를 표기하는 방식에 대한 사진

 

위 내용을 기반으로 타이레놀의 간 대사분해의 2가지 경로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이루어진 약입니다. 

존슨 앤드 존슨의 계열사인 맥닐 컨슈머 헬스케어 사는 금년 가을부터 엑스트라 스트렝스 타이레놀의 하루 최고 투여량을 8(4mg)에서 6(3mg)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과량 투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는 '레귤러 스트렝스 타이레놀(Regular Strength Tylenol)Acetaminophen이 함유된 다른 진통제들의 하루 최고 투여량도 낮출 것이라고 맥닐 사는 밝혔다.” 즉  Acetaminophen은 과량투여 시 간() 손상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타이레놀은 매우 안전한 약이라는 평가 때문에 미국에서는 매년 약 56천 명이 Acetaminophen 의 과량 투여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고 있다고 합니다. 

Acetaminophen이 활성 성분으로 들어간 진통제는 타이레놀 말고도 게보린, 펜잘, 사리돈, 판콜, 판피린, 종합감기약 등과 같은 비처방용 진통제들이 수없이 많아 여러 가지를 섞어 복용할 경우 하루에 얼마만큼의 Acetaminophen을 먹는지 모르게 되므로 중복으로 복용할 경우에 간에 큰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술먹고 난 다음날의 숙취로 인한 두통에 타이레놀을 복용해도 될까요 ?

타이레놀의 간 대사(분해)2가지 경로

1) glucuronide 포합반응(42%) sulfate 포합반응(52%)

2) CYP450 효소계에 의한 대사중간체 N-acetylimidoquinone 형성 후 glutathione 포합반응(3~8%)

평상시에는 타이레놀은 90% 이상이 첫 번째 경로로 대사되어 버립니다. 

그러나 알콜(ethanol) 등과 같은 간효소계(CYP450)를 활성화시키는 약물과 함께 복용시 두 번째 경로가 활성화되어 간독성 대사중간체인 "-아세틸이미도퀴논"이 축적되어 간손상 유발하게 됩니다. 

즉 절대로 알코올을 섭취 후에 먹으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저 진통제로 생각하고 숙취로 인한 아픔에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대 타이레놀을 알콜 섭취후 복용하시지 않도록 주의 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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